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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판매점=명당?…‘대박 명당’은 따로 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27 15:08

수정 2012.01.27 15:08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 2가 국민은행 정문 앞. 그곳의 복권 가판점은 ‘1등 407억 당첨판매점’이란 간판이 내걸렸다. 국내 복권 역사상 최고금액인 407억원(19회, 2002년 4월 12일)의 주인공이 이곳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주공 10단지 ‘스파 편의점’은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등이 둘러싸고 있어 남다른 입지를 자랑한다.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도 주문이 밀려올 정도. 그래서 ‘글로벌 기업’이란 말까지 나온다. 스타 편의점에선 나온 1등 횟수는 15회. 전국 톱이다.

나눔로또 홈페이지 당첨 판매점 통계를 살펴보면, 262회~476회까지 로또복권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곳은 모두 1054곳. 3회 이상 당첨은 38곳, 4회 이상 12곳, 5회 이상 5곳, 7회 이상은 3곳이다. 총 8회로 가장 많은 1등 당첨자를 배출한 판매점은 위 스파 편의점과 부산 동구 범일동의 부일카서비스 뿐이다.

로또 1등 판매점은 저마다 ‘로또 명당’ ‘로또 성지’라는 간판을 내건다. 그런데, 인터넷에도 이런 판매점 못지않은 ‘로또 당첨 명당’이 있다. 국내 대표적인 로또정보회사(lottorich.o.kr)가 바로 그곳. 이곳은 많은 로또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온라인 명당’으로 통한다. 그런데 이곳은 로또 복권을 판매하지 않고도 ‘로또 명당’으로 불린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이 회사는 복권대신 예상 추천번호를 제공한다. ‘로또 1등 예측시스템’으로 회원들에게 전송되는 번호는 과거 1등 당첨조합 데이터를 분석해 숫자들의 출현빈도가 결국에는 평균으로 수렴한다는 통계학적 이론을 적용한다.

여기에 유사성과 연속성을 보이는 패턴을 그룹별로 정의하고, 연관성과 출현빈도를 비교해 추천조합을 만든다. 이렇게 추출한 조합들을 유동적으로 고/저, 연번, 합계 등으로 새롭게 필터링 해 ‘로또 1등 예상번호’를 뽑아낸다.

이렇게 나온 로또 당첨 결과는 어땠을까. 이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2012년 1월 25일 현재) 1등번호 적중이 총 81회, 2등 414회나 된다.

온라인 ‘로또 명당’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1등번호 적중은 2009년 14회, 2010년 21회에 이어 시스템업그레이드를 한 2011년 34회나 나왔다.
해마다 그 적중률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

로또정보회사(lottorich.co.kr)는 관계자는 “복권 판매점의 명당이 풍수지리적인 개념이라면, 온라인 명당은 보다 적극적으로 로또 1등 당첨번호를 분석․예상하는 통계학적 산물로 볼 수 있다”며 “로또 당첨은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확률이라 타고난 ‘천운’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로또 1등 예측 시스템’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로또 당첨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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