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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KA모스크바행' 김인성, 챔피언스리그 25인 로스터 포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01 11:39

수정 2012.02.01 11:39

<사진=스포티즌 제공>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김인성(22)이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CSKA모스크바에 입단했다.

1일 김인성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은 “김인성이 입단테스트를 거쳐 CSKA모스크바에 입단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과 연봉은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CSKA모스크바는 1911년 창단된 러시아 전통의 강호로 러시아리그 총 10회 우승(소비에트 톱리그 7회, 프리미어리그 3회), 2005년 UEFA(유럽축구연맹)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국내에는 일본 국가대표 혼다 케이스케가 소속된 팀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김인성은 지난해 11월 CSKA모스크바에서 1차 테스트를 받은 후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1월 리저브팀의 전지훈련에 초대됐고, 리저브팀 훈련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1군 전지훈련 캠프(스페인)에 전격 합류, 최종 기량을 검증받은 후 입단을 확정했다.

김인성은 100m를 11초 초반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 골 결정력이 강점인 전형적인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성균관대 재학 시절 득점왕, 덴소컵 대표, U-20 대표 등을 거친 뒤 2010년 해외 진출을 모색했지만 실패, 강릉시청에 입단해 지난해 팀의 후기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CSKA모스크바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인성은 “수년 동안 유럽 진출을 염두에 두고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로 유럽 선수를 압도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CSKA모스크바의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은 “아직까지 김인성이 한국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는 것과 K리그에서 뛰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CSKA모스크바 사상 김인성과 같은 사례로 입단한 케이스는 처음이다. 지금까지 훈련도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선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스포티즌의 한 관계자는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31일(한국시각) 챔피언스리그 25인 로스터에 등록이 됐고, 빠르면 오는 22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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