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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신월동 일대에 대심도 빗물저류 배수시설 공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06 11:15

수정 2012.02.06 09:51

서울 양천구 신월·신정동 일대에 '대심도 빗물저류 배수시설' 설치공사가 본격화된다.

양천구는 저지대 지형으로 인한 침수피해에 대비하고 기습폭우 등 기상이변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대심도 빗물저류 배수시설 설치공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신월1동에서 목동빗물펌프장까지 총 3.5㎞의 지하 40m에 직경 7.5m의 터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신월·신정지역 저지대에 몰린 우수(빗물)를 목동빗물 펌프장까지 일시에 배수할 수 있게 된다.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추진되며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201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그동안 저지대 지형이나 기상이변으로 인한 국지성 폭우 등으로 피해가 발생됐던 지역에 더 이상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이와 함께 장·단기 수방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지대 가구를 주요 대상으로 배수시설물을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는데 지금까지 간이 수중펌프 467개소, 역지변 418개소, 물막이판 133개소의 설치가 완료됐으며 올해도 3억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또 매년 실시하던 관내 하수암거 및 하수시설에 대한 퇴적토 준설작업 또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지난해 1년 간 작업 완료된 준설토의 양은 하수관로 28㎞의 5600㎥와 빗물받이 3만300개소의 610㎥에 이른다.

양천구는 이 밖에 배수능력을 10년 빈도인 시간당 75㎜에서, 30년 빈도 수준인 95㎜로 개선하기 위해 양화·오금 빗물펌프장의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양화 빗물펌프장은 5월 준공될 예정이며 오금빗물펌프장은 6월 말부터 배수능력이 향상된 펌프를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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