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등장한 제품이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코몽, 로보카폴리, 구름빵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식품 및 생활용품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 제품의 경우 명확한 타깃층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대상FNF 청정원에서 지난해 선보인 코코몽 소시지의 경우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이 75%가량 급상승했다. 여세를 몰아 대상FNF는 코코몽 치킨 브로콜리 군만두(사진)를 지난해 8월 추가 출시 했고 이 제품은 출시 이후 매월 평균 2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캐릭터를 적용한 생활용품으로 동심 잡기에 나섰다. 기존 토디앙 기저귀에 구름빵 캐릭터를 접목한 '토디앙 화이트클라우드'를 선보인 데 이어 필요할 때 물을 부어 즉석에서 만드는 물티슈 '구름빵 엄마가 물티슈를 만들어요'까지 선보였다.
양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도 내놨다. 양치컵, 치약, 칫솔, 칫솔거치대로 구성된 '페리오 키즈 플러스'는 치약의 패키지를 변 모양으로 만든 것을 비롯, 칫솔과 양치컵, 칫솔거치대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티, 브루미즈, 알포를 담았다.
구름빵은 식품업계에서도 주목하는 캐릭터다. 산수유와 복분자즙 등으로 유명세를 탄 천호식품에서는 어린이 홍삼음료에 구름빵 캐릭터를 담았다.
이 밖에도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에 도움을 주는 캐릭터로 엄마들에게도 사랑받는 로보카폴리는 뚜레쥬르에 의해 케이크와 빵으로 재탄생했다.
대상FNF 관계자는 "최근 키즈 시장이 확대되면서 아이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코코몽 브랜드와 제휴해 제품을 개발했다"며 "차별화된 캐릭터 모양으로 보는 즐거움도 선사하고 맛과 영양까지 한층 강화해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에게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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