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늑대인간 증후군 자매, “수술받고 결혼해 행복해지고 싶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0 09:31

수정 2014.11.06 20:19

늑대인간 증후군을 앓고 있는 세 자매가 화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푸네에 사는 선천성 전신 다모증을 가진 사비타, 모니샤, 사비트리 세 자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세 자매가 희귀병을 갖게 된 것은 아버지로 인한 것. 세 자매의 어머니는 “12살 결혼할 당시 남편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결혼했다. 만약 남편이 ‘늑대인간’ 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다모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털을 제거하는 레이저 수술이 필요하지만 이는 한 명당 35만 루피(약 800만원)으로 가난한 가정형편의 세 자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세 자매는 임시방편으로 모발 억제 크림만을 바르며 생활하고 있다.

특히 당사자인 큰 딸 사비타는 “학교에서 늑대인간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했다”며 “하루 빨리 수술을 받아 다른 여자들처럼 결혼해서 행복하고 살고싶다”는 소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인도의 한 다큐멘터리 제작자는 이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수술비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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