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가난한 사람 개보다 못해”..中 중학생 돈 자랑 ‘논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0 13:59

수정 2014.11.06 20:17


최근 중국의 한 중학생이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무개념 돈 자랑 글을 올려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자신을 중국 우한시제4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이 학생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웨이보에 선물로 받았다는 아이폰4 사진과 함께 "아이폰이 너무 많다. 베개로 삼아야 하나? 그냥 한 대 부숴버릴까?"라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어 "세뱃돈으로 2만위안(약 354만원)을 받았는데, 그날 술값으로 1만2천위안(212만6천원)을 써버렸다"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지난달 31일에는 명품시계 4개의 사진과 함께 "내일은 어떤 시계를 차고 가야할까?"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이달 초에는 에르메스 가방 옆에 애완견이 있는 사진과 함께 "이 가방은 내가 우리 애완견에게 선물한 것이다.

모두들 이렇게 가난한 개를 본 적이 있느냐! 가난한 사람은 우리 집 개보다 못하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운전기사가 페라리를 운전해주니 편안하네~ 나도 해보고 싶다", "술집 가서 100위안 짜리 지폐는 담뱃불 붙이는 용도로~" 등 계속해서 무개념 글들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무개념이다", "중학생이 저러는 건 부모도 잘못이다", "돈이 많아도 너무 불행해 보인다"며 다오다오를 비난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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