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은 학교 공부에 맞춘 진도식 학습지인 '빨간펜'과 개인별 능력별 학습지 '구몬학습', 아동 전집 '교원 올스토리(ALL STORY)', 초·중등 과학잡지 '과학소년' 등 교육 분야 톱을 다투는 4개 브랜드를 포함해 다양한 교육 상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빨간펜'과 전집 '교원 올스토리'를 발간하는 ㈜교원은 최근 2년 동안 '솔루토이(지리·과학·수학)', '눈으로 보는(세계인물·한국인물·우리역사) 시리즈' 등 히트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중 전집 '솔루토이 지리'는 단 하루 만에 100억원어치가 판매되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교원은 최고의 편집 인력을 보유하고 교육 트렌드에 부합하는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히트 교육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 세계 구몬식 학습법 적용
'구몬학습'을 발간하는 ㈜교원구몬은 지난 2000년 100만명에서 10년 만인 2010년 말에는 21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37억원에서 6763억원으로 3배 정도 늘었다.
㈜교원구몬은 교사들의 지도 방침을 공유하는 지식 경영 체제를 갖추고 학습 체계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했다. 교원의 우수 교육 콘텐츠는 약 3만명의 교육전문가들이 300만여명에 이르는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가꾸어 나가고 있다.
구몬학습은 전 세계 구몬회원을 통해 수십년간 축적한 지도방법 연구 데이터와 국내 학습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과정의 결실로 만들어진 정통 프로그램 학습지다. 구몬학습 연구진은 "구몬식 학습법에 있어 완성은 없다"고 말한다. 회원들의 학력진단테스트부터 학습설계, 확인지도, 학습관리까지 모든 과정은 전 세계 수백만 회원의 임상 사례를 반영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구몬학습은 처음에 출발점은 쉽지만 결과적으로는 학년을 앞서는 실력을 축적할 수 있게 한다.
시작 단계에서는 '100점 학습'을 진행한다. 회원이 100점을 받을 수 있는 단계, 일주일에 거뜬히 할 수 있는 분량의 학습을 부여한다. 처음부터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아이들은 꾸준한 학습을 통해 실력에 속도가 붙는다. 각 단계를 100점 맞을 때까지 지도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커지고 밀도 있는 스몰 스텝(Small Step)식 학습으로 자학자습 습관을 갖추도록 한다.
■선행학습으로 자신감
구몬학습은 자기 학년을 앞서는 실력을 쌓도록 도와준다. 학년, 과목을 앞선다는 자신감은 다른 과목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매년 5월에 개최되는 구몬수학 우수회원 인정테스트는 구몬수학으로 2년 이상 공부한 회원 중 자기 학년을 2년 이상 앞선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고등 수학 단계인 N, Q단계 합격자에게는 대학 장학금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성과에 따라 일본연수, 전집 제공 등 다양한 포상이 주어진다.
구몬학습 회원 중 수학 회원은 약 65만명이다. 이 중 자기 학년을 앞선 회원 수 비율이 연중 약 34%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199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의 참가자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최된 15회 대회에는 학년을 앞서는 회원 4만100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현재까지 대학장학금을 받았거나 수여가 결정된 학생이 142명이다. 나아가 지난 10여년 동안 우수회원 인정테스트 출신들은 명문대 및 특목고, 아이비리그 등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구몬학습 대회로 노하우 공유
구몬학습 연구대회는 학습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국 교사들의 현장노하우를 연구물로 축적하고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지식경영 시스템이다. 1999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1만600여명의 교사에 의해 3500여편의 연구보고서가 만들어졌다.
구몬학습 교사들은 연구대회 참가를 위해 지국 내 3~5명이 한 팀이 돼 보고서의 주제를 도출하고 1년여 동안 다양한 사례에 적용, 검증을 거쳐 논문을 완성한다. 대상과 우수상 수상 보고서는 매년 9월 전국의 구몬교사들이 모이는 '구몬학습 연구대회'에 소개되고, 세계 45개국 구몬학습 지도자가 함께하는 구몬 세계지도자 연구대회에 참가해 지도 노하우를 다시 한번 공유하게 된다.
■1세부터 성인까지 교육포트폴리오
구몬학습이 최근 13개월 유아 대상 학습지 '베이비구몬'을 출시하면서 만 1세부터 성인에 이르는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베이비구몬'은 아직 의사소통 능력이 낮은 아이들과 어머니 간의 상호작용을 이끌어 주는 부모 대상 육아 코칭 프로그램이다.
교구와 교재를 제공하고 선생님이 아이와 잠깐씩 놀아주는 타 교재와 달리, 베이비구몬은 부모와 2주간의 육아 내용을 월령별 발달 과정에 맞게 구성된 '육아 다이어리' 등을 통해 대화하며 세세하게 검토하고 코칭한다.
구몬학습은 섣불리 신상품을 내놓지 않는다. 초등생 위주의 상품에서 유아 단계의 상품으로 영역을 넓히는 과정을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신중하게 진행해 왔다. 2002년 한글 학습지를 시작으로 2004년 '생각이 크는 나무', 2009년 '숫자가 크는 나무', 2010년 '구몬독서 유아단계'가 출시됐다.
교원 관계자는 "구몬학습은 당장 눈앞의 학교 성적을 높이는 단기적인 학습 효과보다는 과목에서 가장 필요한 학습 능력 완성, 더 나아가 자학자습의 태도로 최종적으로는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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