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한 벤처 창업자를 효율적으로 지원해 제2의 신현성 티몬 대표로 만든다.'
신현성 대표의 티몬 투자자들이 설립한 신개념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패스트트랙아시아(fast-track.asia)는 국내 최초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모델 첫번째 지원 대상으로 대형 포털 팀장 출신 임진석씨(29)를 최고경영자(CEO)로 선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티몬의 투자자인 미국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이하 인사이트)와 한국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 신 대표 등이 참여한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신개념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수십억원의 자본금으로 운영한다.
이번에 첫번째 CEO로 선발된 임 대표는 국내 대형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즈에서 8년 이상 근무했으며 지난 2010년 최연소 팀장에 오르기도 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인재다. 임 대표는 다음의 팀장으로 일하던 중 새로운 도전을 위해 벤처 창업을 세번이나 시도한 이색 경력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5년 메시지가 있는 디자인 티셔츠를 만들기 위해 더리얼무브먼트라는 티셔츠 브랜드를 만들었고 2010년 여름에는 지인들과 소셜커머스 메타서비스 올쿠(olcoo.com)를 론칭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에는 포털검색이 채워주지 못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보제공을 위해 레스티(resty.co.kr)를 김기풍, 김종훈씨와 공동창업해 편리하게 펜션 정보를 찾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1차 스타트업 CEO 프로그램은 600명이 넘게 지원했으며 200명의 전화 인터뷰, 20명(팀)의 케이스 면접, 최종 5명(팀) 면접을 거쳐 임 대표가 처음으로 선발됐다. 이번에 임 대표와 팀으로 함께 지원한 김기풍 이사와 김종훈 개발자도 함께 합류한다.
임 대표는 "다양한 창업을 했지만 유종의 미를 아직 거두지 못해 사업의 씨는 뿌리기 쉬워도 그 열매의 맛을 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됐다"면서 "인터넷 비즈니스 경험과 패스트트랙아시아 자원을 결합해 대형 포털이 제공할 수 없는 새로운 분야의 서비스 가치를 창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대표가 이끌 첫번째 사업 아이템은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임 대표는 "지금 패스트트랙아시아 이사회, 운영팀과 2~3가지 창업 아이템을 놓고 협의하고 있는데 한국사회에 가장 적합하고 사회적 가치가 큰 사업 아이템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석원 패스트트랙아시아 운영총괄이사는 "앞으로 관건은 임 대표와 힘을 합쳐 한국에서 스타트업 성공 사례를 또 하나 창출하는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모델로 주목받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