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 투잡족(族) 늘었다··· 1년 새 4.5%p ↑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22 08:51

수정 2012.02.22 08:51

주된 직업 외에 다른 부업도 병행하는 '직장인 투잡족'이 늘고 있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17.7%(103명)가 현재 주된 직업(직장)외에 다른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크루트가 작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투잡족의 비율이 13.2%로 조사된 것과 비교하면 4.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연차와 성별로 나눠보니 다소간 차이를 보였는데, 연차로는 △'입사 3년차 이상의 경력사원'(21.6%)의 비율이 △'입사 3년차 미만의 신입사원'(17.7%)보다 높았다. 새로 일을 배우느라 정신 없는 신입사원 보다는 경력사원들이 비교적 여유가 있는 것. 성별로는 △'여성'(19.9%) 비율이 △'남성'(16.4%)보다 높았다.

이들 투잡족 중 대부분은 현재 본업을 제외하고 1개(84.5%)의 부업을 하고 있었으나 2개(13.6%), 3개 이상(1.9%)이라는 응답도 있어, 투잡족의 15.5%는 멀티잡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부업을 하는 시간대가 언제인지도 물었는데, △'비정기적으로'(46.6%) 한다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일이 있거나 여유가 생길 경우 한다는 것. 정기적으로 하는 이들의 경우 휴일인 주말(△'주말 오전' 14.6% △'주말 오후' 11.7%)에 한다는 이들이 26.3%로 가장 많았고, △'평일 오후'(20.4%)나 △'평일 오전'(6.8%)에 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이 부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업을 하는 이유로는 △'현재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해서'(45.6%)가 첫 손에 꼽혔다.
월급만으로는 높은 물가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 이어 △'돈을 빨리 모으려고'(23.3%)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서'(20.4%) △'자기계발을 위해서'(8.7%) △'퇴직 후 노후대비를 위해서'(1.9%) 순이었다.

한편, 이들이 부업을 통해 얻는 수입은 주된 직업의 △1~10%(37.9%) △21~30%(19.4%) △11~20%(18.4%)로 30% 미만이 대부분이었고, 그 이상은 △31~40%(6.8%) △51~60%(5.8%) △41~50%(4.9%) △91~100% (3.9%) △71~80% (2.9%)로 비교적 적었다.
부업으로 주된 직업의 100% 이상의 수입을 얻는다는 이들은 전혀 없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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