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부자산운용은 신한스팩1호와 서진오토모티브와의 합병에 반대한다고 공시했다.
동부자산운용은 신한스팩1호의 지분 16.47%를 보유한 최대주주. 합병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연말과 마찬가지로 서진오토모티브의 밸류에이션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분의 5%를 보유하고 있는 유진자산운용과 지분 9.09%를 갖고 있는 2대주주 KTB자산운용은 찬성의사를 밝혔다. 특히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동부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합병에 반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KTB자산운용이 마음을 돌리게 된 이유는 서진오토모티브가 몸값을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신한스팩1호는 서진오토모티브와의 합병 후 시가총액을 당초 1035억원에서 845억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합병추진 당시보다 20%가량 메리트가 높아진 셈이다. 서진오토모티브와 신한스팩 측은 지난해 반대했던 두 기관 대주주중 한 곳이 돌아섬에 따라 합병 통과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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