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에 옹진군 출신 대학생 기숙사 개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24 18:01

수정 2012.02.24 18:01

 서해 최북단 도서지역인 인천 옹진군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서울 당산동에 문을 열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서울 당산동에 기숙사인 '옹진장학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장학관은 대지면적 264㎡에 지하 1층∼지상 9층, 건축 연면적 1091㎡ 규모로 원룸형 46개의 방을 갖췄다. 부대시설로 식당과 옥상에 정원이 조성됐다. 냉·난방기와 세탁기 등도 갖추고 있다.


 장학관 건설비용은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전한 성금으로 지어졌다. 이번 장학관 개관으로 앞으로 옹진군 출신 대학생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한 시설을 갖춘 장학관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36명에 대한 입주가 확정됐으며 하숙비는 월 15만원이다.

 백령종합고교를 졸업하고 올해 서강대 심리학과에 합격한 김별이씨(20)는 "거주할 공간이 없어 막막했는데 장학관에 입주하게 돼 큰 고민을 덜었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고향과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윤길 옹진군수 등 지역인사, 입주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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