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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승부조작 사건’ 사과입장 표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29 15:53

수정 2014.11.06 18:49

ⓒ뉴시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사과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려했던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프로야구 선수가 검찰에 체포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되는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해 팬들과 국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협회측은 “수사가 이제 시작돼 사건의 전모와 관련자들이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야구선수가 검찰에 체포됐다는 것은 프로야구도 승부조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승부조작과 관련되고 유죄가 입증된 선수는 선수협회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어 “KBO, 구단, 팬들 및 선배들과 동료들이 피땀으로 가꾸어 온 프로야구판을 망치는 일부 검은 세력들을 밝혀내는데 선수들이 용기를 갖고 KBO조사와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선수협은 선수들의 자발적인 제보에 대해서 적극 협조할 것이며 제보자 보호를 위해 최고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선수협회는 불공정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이를 위해 정부, 사법기관을 비롯한 야구 팬들에게도 불법 도박에 철퇴를 내릴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한편 지난 28일 LG의 A투수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으며 팀 동료 B투수 역시 승부조작 혐의를 받으며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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