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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범사업 예산 대폭 삭감 '찬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1 16:51

수정 2012.03.01 16:51

 국내 로봇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로봇시범 사업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로봇시범사업은 추진 부처 확대와 중소기업 집중 지원 등의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돼 찬물을 끼얹고 있다.

 1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시장 규모(생산액 기준)는 중소제조, 사회안전, 의료 분야 등 국내외에서 신시장이 확대되면서 2008년 8268억원에서 2009년 1조202억원, 2010년 1조7848억원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같은 로봇시장 성장에는 정부가 지난 2007년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로봇시범보급사업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올해 로봇시범보급사업 전체 예산은 지난해 310억원에서 224억원으로 28% 축소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로봇산업과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삭감됐다고 볼 수 있지만 2007년 2억원, 2010년 24억원 등 예년과 비교하면 예산 규모가 큰 편"이라며 "지난해 사업 규모가 워낙 커지다 보니 성과 검증이 필요하고 유망성과 사업성을 좀 더 감안해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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