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달 29일 밤부터 3·1절인 1일 새벽까지 오토바이 폭주족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218명이 단속됐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공동위험 행위(2건 4명) 등 위법 정도가 큰 15명은 형사입건하고 안전모 미착용 등 경미한 위법자 203명에 대해서는 통고처분하는 한편 오토바이 3대를 압수했다.
올해 단속된 폭주족은 지난해(120명)에 비해 80% 정도 늘어난 것이다. 다만 지난해 3·1절에는 폭우로 폭주족 출현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할 때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해 기상이 양호했던 광복절(331명)과 비교하면 133명(34%)이 감소한 것으로, 주요 예상 집결지와 이동로 곳곳에 배치된 경찰에 의해 초기 단계에서 검거·해산되면서 폭주행위로 발전하지는 못한 것이 감소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국경일 외에도 위험한 곡예운전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주족 근절을 위해 평상시 주말에도 단속 활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캠코더·블랙박스 등으로 촬영된 채증 자료를 분석해 가담자를 끝까지 추적, 사법조치하고 건전한 이륜차 운행문화가 정착되도록 다각적인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진 교통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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