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로 전 세계 220여개국에서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일본 무제한 무선인터넷 로밍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또 인천공항 로밍센터를 국내 최대 규모로 확충하는 한편 스마트폰에서 로밍서비스 사용요금과 본인의 사용내역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애플이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로밍서비스를 집중 강화한다.
LG U +는 기존 3세대(3G) 서비스에서는 해외 이동통신사들과 기술방식·주파수가 달라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세계 공통의 주파수로 LTE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자동로밍이 자유로워져 LTE를 이용한 로밍 이용고객만 한달 평균 3만명에 이르는 등 로밍 이용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로밍서비스를 LG U + 서비스 차별화의 주력상품으로 부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LG U +는 로밍 이용고객이 해외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중국에 이어 일본 소프트뱅크와 제휴, 일본 내에서 하루 1만2000원으로 무선인터넷 무제한 로밍서비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연내 홍콩, 싱가포르 등 10여개국으로 무선인터넷 무제한 로밍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항 내 로밍센터도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2개였던 인천공항 입·출국층 로밍센터를 총 9개로 늘리고 출입국 로밍센터 위치도 고객의 동선을 고려해 가장 편리하고 눈에 쉽게 띄는 곳으로 이동했다.
LG U +는 "한국인 출국자는 물론 국내를 찾은 외국인도 LG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인바운드 로밍 매출 효과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 상담인력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려 하루 1700명까지 로밍 고객을 맞을 수 있게 했다.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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