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00 선 탈환은 지난 2008년 5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기술적인 측면 외에 심리적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압박을 주고 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수석전략가인 브루스 매케인은 "주가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가 흐름을 연구해 온 많은 기술분석가는 다우지수 외에 다른 지표들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다우지수 가운데 경기에 가장 민감한 다우운송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3% 하락했다. 다우공업 평균이 같은 기간 2.5% 오른 것과는 대조가 된다. 철도와 해운, 항공 등이 편입된 다우운송지수는 1884년 처음 도입됐으며 지난해 4월 이후 6%나 떨어졌다. 반면 다우공업평균은 1.2% 올랐다.
기술분석가들은 어느 한 지수가 크게 오르고 다른 지수가 약세를 보일 경우 랠리가 끝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이런 일들이 대공황이 있었던 1929년과 2차 세계대전 직전인 1937년 그리고 닷컴 붕괴가 있었던 2000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주식시장의 랠리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증시 컨설팅그룹인 스트래티직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식뮤추얼펀드에서 1370억달러(153조4400억원)가 빠져 나갔다.
월가의 주요 기술분석가들도 운송지수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다우평균과 다른 지수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에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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