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급관리협회(ISM)는 5일(현지시간) 서비스업 지수가 1월 56.8에서 2월 57.3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55.5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로써 서비스업 지수는 27개월 연속 활동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 50을 넘어섰다.
ISM 서비스업지수 조사책임자인 앤서니 니브스는 "설문 응답자들의 답변 대부분은 사업여건과 경제 전반에 대한 낙관 전망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유가,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 역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1.8포인트 상승한 61.2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가격지수는 4.9포인트 급등한 68.4로 치솟아 유가, 식료품가격 상승을 방증했다.
또 고용지수는 소폭 둔화하며 55.7로 내렸지만 고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기준선은 넘긴 것으로 평가됐다.
서비스업 17개 부문 가운데 전문지원 서비스, 소매, 의료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14개 업종이 활동 확장을 기록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폴 에델스테인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는 유로존 둔화, 유가 상승 역풍을 지금까지는 대체로 잘 견뎌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유가는 앞으로도 수개월 동안 경제를 괴롭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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