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23일까지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희망에게 기부하다'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우리 모두에겐 희망에 대한 절대적 소망이 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 작가가 병원 곳곳을 누비면서 진료 현장에서 쉼 없이 노력하는 의료진과 삶에 대한 희망에 도전하는 환자와 가족, 병원에 아낌 없이 후원한 자들의 숨김 없는 모습을 담은 사진 30점이 전시된다.
평생 후학 양성에 힘쓰고 모두가 건강한 세상이 되도록 하는 데 써달라며 남은 전 재산(약 5억원)을 병원에 기증하고 얼마 전 작고한 이순길씨의 마지막 모습도 전시돼 있다.
김 작가는 전시되지는 않지만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어 선물하는 등 많은 이와 함께 삶에 대한 희망을 나눴다.
김 작가는 "3일 동안 병원에 기거하면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료진의 쉼 없는 노력, 회복의 희망을 놓지 않는 환자들, 나눔을 통해 가장 값진 삶을 나누는 후원인들의 모습을 보았다"며 "그 속에서 희망에 대한 절대적 소망을 사진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사진은 건강한 삶, 건강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기부를 통해 전시회에 전시된다.
또 전시회장에는 희망의 글과 사진이 담긴 스토리북도 있어 개인 소장을 원하면 스토리북을 구입할 수 있다.
사진과 스토리북 판매수익 전액은 서울대학교병원 발전후원금으로 접수되어 의학 발전 및 불우이웃 환자를 위한 치료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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