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야구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며 김성현(23)과 박현준(26)을 퇴단 조치했음을 알렸다.
6일 LG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경기조작 사건에 저희 구단 소속선수들이 연루되어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LG 측은 “그 동안 올 시즌을 대비한 훈련에 매진해 온 저희 구단으로서는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의 심각성과 팬 여러분의 상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김성현, 박현준 두 선수를 퇴단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두 선수의 사법적 최종 판단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LG측은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선수들은 더 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향후 사법적 결과에 따라 KBO에 영구 제명하는 조치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LG는 구단에 대한 비판과 지적도 과감히 받아들일 것을 약속하면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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