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남도에 따르면 울트라로봇랜드PFV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금융단 측의 요구조건이 포함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약정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조만간 결의내용을 주주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약정서는 곧바로 금융기관과 경남도, 창원시 등에 제출돼 이르면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공식 후 사업의 핵심인 민간부문 투자자가 확정되지 않아 공전이 불가피했던 로봇랜드 건립사업은 최근 금융권 실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울트라건설 측이 공공부문 수익 전체를 담보로 제공키로 함에 따라 추진력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약정안에 따라 금융권이 우선 민간부문에 투자하는 PF 규모는 990억원. 이번 PF약정서 체결에 따라 경남도도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중으로 공공부문 공사를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모두 정상적인 건립 절차에 들어간 셈이다.
경남 창원시 구산면 구복·반동리 일원 126만㎡에 조성되는 로봇랜드는 로봇전시관, 연구개발시설 건설 등 공공부문에 2660억원, 호텔과 콘도, 테마파크 조성 등 민간부문에 4340억원 등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총 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1단계, 2016년 말까지 2단계로 구분해 추진되며 컨벤션센터 등 공공부문 전체와 테마파크가 1단계 사업으로 건립된다. 1단계 사업은 시험운영 등을 거쳐 2014년 5월께 세계 최초 로봇 테마파크로 문을 열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로봇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는 전무한 상태로 마산로봇랜드는 세계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 선점 효과는 물론 독창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경남도 정판용 로봇랜드담당사무관은 "세계 최초·최대의 산업연계형 로봇랜드 조성으로 경남을 비롯해 동남권 전체의 미래 성장산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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