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싼 차 '나노(Nano)'를 개발한 인도의 타타모터스가 1L의 연료로 무려 100㎞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한다.
6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타타는 이날 스위스의 제네바 모터쇼에서 L당 100㎞의 연비를 자랑하는 '타타 메가픽셀(tata megapixel·사진)'이라는 이름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타타는 적어도 3년 안에는 이 차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타타모터스 모회사인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은 이날 타타 메가픽셀을 공개한 자리에서 "상용화에 최소 3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개발해야 할 전기기술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타타 메가픽셀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가솔린 엔진을 병용한다. 타타는 연료를 가득 채우면 최대 900㎞를 달릴 수 있고, 배터리만 동력으로 쓰면 1L의 연료로 최대 1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O2 배출량도 ㎞당 22㎎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타타는 지난 2008년 인도에서 10만루피(약 222만원)짜리 세계 최저가 차 나노를 선보였다.
raskol@fnnews.com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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