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8일 정례 기자 브리핑에서 중구 사정동 뿌리공원 일대에 효문화진흥원을 유치하고 충효 상징동산과 유스호스텔을 만드는 등 3개 분야 8개 사업에 11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효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이 위치한 장점을 살려 대전을 효 교육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중장기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보건복지부가 공모 중인 '효문화진흥원' 유치에 총력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세부 사업계획을 세워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제출하고 진흥원 건립의 최적지라는 것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효문화진흥원의 대전 건립이 확정되면 오는 2015년까지 뿌리공원 안에 2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700㎡ 규모의 연구, 교육, 체험, 공연관 등이 조성된다.
대전시는 또 중구와 협력해 사업비 26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뿌리공원을 확장하고 현재 설치된 136기의 성씨비 외에 추가로 150여개의 성씨비를 설치하는 등 주변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열리는 효문화뿌리축제를 대전의 대표축제로 활성화해 효 모범도시 정체성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행평근린공원 확장, 청소년수련마을 증축, 유스호스텔 건립, 단재기념관 건립 등의 사업도 병행한다.
염 시장은 "뿌리공원에 성씨 조형물과 효문화진흥원이 들어서면 효문화 전승시설의 집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지역 내 관광인프라와 연계하면 국민체험 교육 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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