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일보다 3.83%(1500원) 상승한 4만65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외환은행은 전일 대비 1.73%(140원) 오른 823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7일 장 마감 후 하나금융지주는 2000억원 한도로 외환은행 지분을 장내 매수를 통해 추가 취득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우리투자증권 최진석 연구원은 "외환은행의 7일 종가 8090원에 전액 매수한다고 가정하면 2472만주를 취득할 수 있는 규모"라면서 "올해 일별 평균 거래량 151만주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외환은행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외환은행의 올 연말 주당순자산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낮다"면서 "하나금융지주가 2000억원을 매수할 경우 이는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는 것은 남은 인수자금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결정으로 외환은행의 주가 하락 위험이 줄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지분을 공개 매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나금융지주 입장에서는 합병 전 주가가 쌀 때 외환은행의 지분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창욱 연구원은 "주식 교환이 아닌 현금 매입이라 하나금융지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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