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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현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이사장 "회원사와 소통 동반성장길 모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8 17:47

수정 2012.03.08 17:47

신호현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이사장 "회원사와 소통 동반성장길 모색"

직접판매업계의 양대 조합 가운데 하나인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 최근 새 이사장을 맞이했다. 이사장 중도퇴임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새 이사장을 맞이한 것이다. 특판조합 신호현 신임 이사장(57·사진)은 "조합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면서 "조합 임직원과 조합 회원사가 긴밀히 소통하는 경영을 통해 동반성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이사장을 만나 향후 조합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특판조합의 당면과제는 무엇인지. ▲다단계 업계 이미지 개선과 조합 회원사의 권익신장 등이 시급하다. 특히 다단계판매 시장은 2010년도 말 기준으로 등록다단계판매 원수가 357만여명에 달하는 등 업계 관련 종사자들이 많지만 다단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업계 건전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특판조합 회원사와의 소통을 위해 어떤 복안이 있는지. ▲조합 회원사 없는 공제조합은 존재 의미가 없다. 시장에서 조합 회원사들의 신뢰를 제고시켜 기업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조합도 더욱 튼실해지는 상생발전의 선순환 구조의 틀을 만들겠다.
조합사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능한 한 많이 가지려고 한다. 기본적인 업무를 파악한 이후 조합사를 직접 방문해서 조합원의 관심사항과 애로사항을 경청할 계획이다.

―카드수수료 인하는 어떻게 추진할 예정인지. ▲조합사들은 방판법 규정에 따라 공제계약을 체결하고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적법한 업체들이다. 그런데도 회사들의 인지도와 신용도가 낮아 카드거래 시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조합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한시적으로 설치된 소비자권익보호 위원회 태스크포스(TF)에서 카드결제 대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거마대학생' 사태 등 직접판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현재 조합에서는 대학생들이 불법 다단계 유혹에 빠져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 피해보상보험제도에 대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전 조합사와 판매원을 상대로 피해예방 자료를 배포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대학생 불법 다단계 근절을 위해 각 대학에 팸플릿과 동영상 자료를 배포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초대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공정거래조정원은 공정거래법(제48조)에 의해 지난 2008년 초 설립된 정부출연기관으로 초기에는 공정거래 및 가맹사업분야의 분쟁조정업무를 수행했지만 그후 하도급, 대규모 유통업, 약관분야까지 분쟁조정의 업무영역을 확대시켰다. 안정적인 정착의 기틀을 마련한 것 같아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운영방안은. ▲취임 초기이므로 운영방안을 말씀하기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조합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것이다. 특히 조합과 조합사가 긴밀히 소통하는 경영을 통해 동반성장의 길을 펼쳐가겠다.
또한 조합 회원사들이 처한 업계의 현실과 문제점들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유관기관인 공정위에 잘 전달해 업계에 대한 이해 제고를 통해 합리적인 제도와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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