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채교환 마감시한인 8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7일 현재 교환참여율이 이미 7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현지시각으로 8일 밤 10시까지 국채 교환 참여 의사를 밝히면 된다.
국채교환은 그리스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부터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참여율이 너무 낮으면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스 정부는 국채교환 참여율이 90%를 넘어야 교환이 성공하는 것이지만 참여율이 75~90% 수준이 되면 입법을 통해 참여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도 교환을 강제할 수 있는 집단행동조항을 적용해 국채교환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혀왔다.
7일 저녁 이미 최소 기준선 75%를 넘은 상태라 그리스 국채교환은 어떤 식으로든 성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이날 그리스 증시가 3.1% 폭등하는 등 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dympna@fnnews.com |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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