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업협회는 2월 코이마(KOIMA) 지수가 전월보다 16.91포인트(4.56%) 오른 387.36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코이마 지수는 지난해 8월(393.32) 하락세로 바뀐 이후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1월(370.45) 상승 전환했다.
코이마 지수는 농산품과 광산물, 철강재, 유화원료 등 각 분야의 대표적 수입 원자재 56개 품목의 가격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56개 품목 가운데 41개의 가격이 상승했고 8개는 하락세를, 나머지 7개는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지수를 보면 유가 급등 및 이란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중단에 따라 빡빡한 수급상황이 이어진 유화원료(9.68%)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량 감소로 공급량이 줄어든 유·무기원료(5.8%)와 수요가 증가한 비철금속(4.37%)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변동 품목을 살펴보면 고유가 영향 및 동절기 수요증가, 이란 수출 중단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프로판(18.8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올리브유(16.22%), 부탄(14.29%), 천연고무(11.87%), 은(10.95%) 등도 상승했지만 커피(-6.86%)와 빌릿(철강재, -2.29%), 고지(유무기원료, -1.92%)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협회 관계자는 "재고소진에 따른 구매 회복세와 기상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 이란발 고유가 사태 등 복합적인 요소들로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며 "3월에도 상승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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