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DB대우증권은 "어획량 회복으로 올해는 동원산업에 실적모멘텀이 생길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높였다.
동원산업의 이익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참치어획량, 참치어가, 원·달러 환율,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실적인데 지난해 4·4분기를 지나면서 중서부태평양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어획량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동원산업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매출액 20.6% 증가, 영업이익은 23.6% 늘어 3·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참치어가가 t당 1900달러 정도를 유지한 데다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어획량이 18%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는 매출액 11.5% 증가, 영업이익 45.2% 증가가 예상돼 실적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김희성 연구원도 "지난해 10월 이후 어획량이 회복세를 보여 올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신규 선박 투입 효과로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회사인 참치캔업체 스타키스트의 실적도 지난해 바닥을 찍고 회복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북미 참치캔 1위 업체인 스타키스트를 자회사로 보유한 데다 현재 유럽 참치캔 1위 업체인 루이스 칼보 산즈도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실질적인 글로벌 참치 1위 업체로 등극할 것으로 보여 동원산업의 현재 주가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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