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스카이라이프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3월 들어서만 12.66% 상승했다.
기관은 지난달 22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기관이 매수한 물량은 210만주를 넘어선다.
기관의 매수가 지속되는 이유는 올해 말 시행되는 디지털 방송 전환에 있어서 경쟁력과 자금력에서 스카이라이프가 유리해 성장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유료방송시장 48%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 상당수가 향후 3년 이내 디지털로 이동할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는 지역기반으로 발달한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비해 결합상품 경쟁력이나 자금력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케이블TV와 지상파의 합의로 인한 재전송 수수료 인하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올해는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과 비용 구조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 최지후 연구원은 "KT와의 합작 상품과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으로 인해 올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스카이라이프는 아날로그TV 가입자들의 흡수를 통해 실적과 이익이 크게 성장하면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