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 배은영 연구원은 12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4월 패키지 예약률이 상승세"라며 "두회사 모두 예약률이 점점 상승하고 있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송출객 수가 플러스로 전환된 가운데 3, 4월로 갈수록 예약률의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3~4월 패키지 예약률 추이는 3월 7.2%, 4월 21.9%이다. 모두투어의 3~4월 패키지 예약률 추이는 3월 16.1%, 4월 16.6% 가량이다.
배은영 연구원은 "14일부터 기저효과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3월 예약률은 약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재해 및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여행을 미뤘던 대기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중요한 여행지였던 일본행 출국자수의 빠른 회복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하나투어의 3월 일본행 예약률은 전년대비 -40%로 여전히 부진하나 모두투어의 3월 일본행 예약률은 6% 상승했다. 그러나 모두투어의 지난해 3월 일본행 송출객수가 전년대비 75.0% 감소한 데 따른 낮은 기저효과와 빠른 시일 내에 일본 내 관광인프라 및 방사선 누출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일본행 출국자 수는 2010년 수준으로까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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