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시장에서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0.38%(1500원) 오른 3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제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포스코의 경우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현대제철은 지난 5일 이후 9%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출하가격의 완만한 상승에 무게를 두면서 마진개선 폭이 확대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부진한 중국 철강 수요는 성수기 진입과 함께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IG투자증권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철강 수요의 불확실성은 2·4분기 성수기 진입과 함께 해소될 것"이라며 "내수 가격 인하는 지난해 4·4분기 급락했던 시황을 반영한 사후적인 가격 조정의 의미일 뿐으로 원가 하락 및 제품가격 상승에 따라 철강업종은 최소 3·4분기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견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불투명한 중국 철강 수요와 1·4분기 실적 우려에 따른 주가 부진은 과매도 상태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경우 1·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에 알려진 1500억원보다 상회할 것으로 보여 최근 주가는 과매도 상태로 보인다"며 "업황 개선과 경기 회복세로 2·4분기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낮아진 실적 기대치로 철강주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는 목소리는 여전했다.
KB투자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유통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률이 점차 축소되는 등 실수요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렵다"면서 "이를 불식시키려면 원가 하락과 더불어 판가 인상까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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