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상공회의소 창립 100주년·호암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는 지역 경제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연임을 통해 6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18일 퇴임한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화성산업 회장·사진)은 재임기간의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 3월 대구상의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2009년 회장에 재추대돼 총 6년에 걸쳐 대구상의를 이끌었다. 이 회장은 한 번 더 회장을 맡아달라는 지역 경제계의 요구에 대해 "대구 경제계의 변화를 위해 새로운 인물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며 스스로 용퇴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구상의의 소임"이라는 판단 아래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에 향토기업·중견기업 육성 제도 마련, 법인세율 인하 등을 건의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연구개발(R&D) 특구 지정,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한국뇌연구원 유치 등 대구의 주요 경제 현안 사업 성공을 위해 전력투구했다"며 "특히 대구라는 도시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경제계의 힘과 뜻을 모으는 데 대구상의가 앞장섰다.
이런 노력이 모여 대구의 미래를 열어 가는 데 대구상의가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구상의의 위상과 내부역량 강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그는 "취임 당시 1800여개에 불과하던 회원업체 수가 현재 5800여개로 확대됐고, 상공의원 수도 60여명에서 11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 구분 없이 상공의원이 고르게 참여했고, 여성 상공의원 수도 증가해 대구상의가 명실상부한 지역의 종합경제단체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 회사 경영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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