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시민개혁단이 지난 2월 14일부터 3주 동안 표본 역 6곳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 시민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지하철의 불편사항은 '편의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편의시설 불편이 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내사인(67건), 상가·광고(52건), 방재·소방(23건)시설 부족 등 총 223건의 불편사항이 확인됐다.
편의시설 불편사항에는 의자의 작은 크기와 차가움, 임산부석 부족, 열차 내 손잡이 높낮이 등이 제기됐다.
안내사인 불편사항으로는 안내방송의 크기, 지하철 안내정보 앱의 필요성 등이 제기됐으며 에스컬레이터의 두 줄서기 미시행, 귀에 거슬리는 휠체어리프트 작동음, 비상통화장치 버튼이 잘 보이지 않는 점 등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무분별한 광고, 조명의 세기, 휴게 공간 부족, 방재·소방용품 사용설명서 혼잡 등이 서울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할 때 불편하게 하는 부분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에 조사된 불편사항에 대해 최적의 개선항목이 선정되도록 시민개혁단, 운영기관과 함께 집중토론을 거쳐 최종 개선안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지하철 시민개혁단은 서울 지하철의 불편사항을 이용시민이 직접 개선토록 하기 위해 서울시가 출범한 단체로 20~60대의 연령별 2명씩 일반시민 10명과 장애인 등 시민단체 3명, 운영기관 4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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