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8호선 ‘제2의 담배녀’ 등장..“상습범이다” 증언까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23 13:56

수정 2012.03.23 13:56

지하철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주변 승객들과 다툼을 벌인 '분당선 담배녀'에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 8호선에서 상습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제2의 담배녀'가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2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제2의 지하철 담배녀?'라는 제목과 함께 한 여성이 출입문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이날 8호선을 타고 가던 중 30~4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모란역에 다다르자 담배를 무는 것을 목격했다"며 "라이터를 켜는 소리가 들리더니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지하철 칸이 담배 연기로 자욱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분당선 담배녀 동영상을 다시 보긴 했는데 동일인인지는 모르겠다. 8호선과 분당선 타시는 분들 조심하라"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의 제보가 쏟아졌다. 자신을 모란역 공익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저분 단골손님. 8호선 타시고 모란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시는 분들은 자주 봤을 것"이라면서 "신고해도 경찰이 "또 너야?" 라고 한다. 저걸 어떻게 막을 순 없을까요?"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 때 다른 칸에 타고 있었는데 한참 출발을 안 하길래 알고보니 어떤 사람이 담배 펴서 그 사람 내리게 하느냐고 늦게 출발한거라는 방송이 나왔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제2의 담배녀 사진과 목격담을 본 네티즌들은 "분당선 담배녀도 그렇고 또 대충 넘어가는 것 아니냐", "상습범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도대체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담배녀도 무개념이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고 너무 화가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분당선 담배녀 신모(여·38)씨가 또다시 전철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분당선 지하철 안에서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신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1일 오후 선릉역에서 기흥역으로 가는 분당선 지하철 안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담배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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