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554명에게 '아르바이트와 거짓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들은 사장님으로부터 듣게 되는 거짓말 1위로 "우리 가게는 가족 같은 분위기야(16.5%)"를 꼽았다.
실수할 때 듣게 되는 말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되지(13.9%)"가 2위로 그 뒤를 이었으며 그만 둘 때 듣게 되는 "다음에 꼭 놀러오렴(13.8%)"이 고용주들의 단골 거짓말 3위에 올랐다.
그 외 "나를 가족처럼 편하게 생각하렴(13.0%)", "서운한 거 있으면 편하게 다 말해봐(12.2%)", "다음달엔 꼭 월급 올려줄게(10.3%)"도 믿어서는 안될 거짓말로 꼽혔다. 또 알바생에게 하는 말은 아니지만 "우리 가게는 다 맛있어요(9.4%)"도 꼽혔다.
반면 알바생들이 면접중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거짓말은 "오래 일할게요(19%)"가 꼽혔다. 고용주로서는 새로 알바생을 구하는 것이 손실을 요하는 일이기 때문에 알바생이 오래 일할수록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알바생들이 하게 되는 거짓말 중 상당수는 핑계를 대기 위한 것들이 차지했다. 가령 일을 그만두고 싶을 때 "집에 일이 있어서요"는 16%의 답을 얻으며 2위에 올랐고 결근할 때 "몸이 너무 안 좋아서요(11%)", 지각 할 때 "차가 막혀서요(8.7%)", 실수 했을 때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6.4%)" 등이 이어졌다.
또 어쩔 수 없는 알바생의 처지 때문에 하게 되는 거짓말들도 있었다. 알바생 14.4%는 무리한 부탁이나 힘든 일에 대해 "괜찮아요"라고 대답하는 것이 실제로는 거짓말이라 답했으며, 잘못한 게 전혀 없어도 일단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9.4%)"라고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알바생들이 손님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거짓말은 "돌아보고 올게요(20.2%)"가 꼽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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