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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율 경기도경제부지사가 일자리버스에 탄 까닭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29 09:40

수정 2012.03.29 09:40

이재율 경기도경제부지사가 일자리버스에 탄 까닭은?

【수원=박정규기자】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9일 일자리 버스를 타고 안산으로 출동했다. 그는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라는 래핑를 마친 일자리 버스를 타고 안산 스마트허브에서 일일 상담사로 활동한다.

김문수경기지사가 올 초 경기북부지역에서 일자리 상담사로 나선 이후 이번에는 이 경제부지사가 버스를 타고 경기남부에서 일일 상담사로 나서 경기도는 이젠 온통 ‘일자리공화국 ’이 돼버렸다.

■공장직원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

안산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동일산업기계.

유압 및 하역기계 등을 제작하는 제조업체인 이 기업은 월 급여 250~300만원에 일할 용접사 2명을 구하고 있으나 3D업종기피현상으로 수 개월째 직원 채용을 못하고 있다.

같은 산단 내에 위치한 제일산업은 종업원 수 8명에 중장비 연삭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월 급여 160만원에 CNC선반 연삭가공을 담당할 직원을 구하기 위해 몇 개월 전부터 고용노동부, 관공서 및 사설 취업전문업체 등에 구인 등록을 했으나 ‘깜깜무소식’이다.


경기도가 구인난과 구직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를 출동시켰다.일자리버스는 구인난을 극심하게 겪고 있는 중소기업체와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통 받는 구직자들을 연결시켜주기위해 산업단지, 대학가 등 도내 구석구석을 찾아가 취업알선을 지원한다.

도는 일자리버스의 첫 방문지를 안산스마트허브로 정하고 이날 성곡동 일대를 방문해 일자리 상담을 벌였다.

성곡동 일대는 근로자수 100인 미만 중소기업이 약 1000여개 정도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안산스마트허브 산업단지 내에서도 영세 제조업체가 많고 교통이 불편해 구인난이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출동’

이 경제부지사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성곡동으로 출동하는 일자리버스에 탑승했다.

그는 직접 일자리버스에서 기업대표에게 기업애로 사항을 듣고 구인상담 후 고용안정정보망(워크넷)을 통해 구직자 알선까지 하는 일자리버스 일일상담사로 활동한다.

일자리 버스 외부에는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라는 래핑을 써있다. 버스안에 인터넷환경 구축, 상담안내테이블, 상담석 2개 등 맞춤형으로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한 시설을 갖췄다..

안산스마트허브내 성곡동 일대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잡매칭 사업'의 올해 사업대상 지역이다.

도는 29일 일자리버스 출범행사와 연계, 안산스마트허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서 구인업체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지난 2010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찾아가는 잡매칭 사업'은 관공서 및 사설 취업전문 업체 등에 구인등록 후에도 1개월 이상 직원을 채용하지 못한 100인 미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취업알선과 업체 컨설팅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구인난을 해소하는데 그치지않고 근로자의 눈높이에 맞도록 근로조건 등을 개선토록해 근본적인 구인난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도는 그동안 '찾아가는 잡매칭 사업'으로 화성, 평택에 소재한 125개 기업체에 인사·노무 컨설팅, 보건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해당기업에 구직자 223명을 취업시켰다.


이날 잡매칭 사업설명회에는 성곡동 일대의 구인난을 겪고 있는 영세 제조업체 40여개 업체가 참석할 예정이다.

잡매칭 사업 참여가 결정된 기업체는 향후 6개월간 근로자 채용지원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인사·노무 컨설팅, 사업장 보건 안전교육, 각종 기업지원제도 안내, 취업자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이재율 경제부지사는 "현장에서 기업과 구직자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일자리버스와 잡매칭 사업이 구인업체에는 훌륭한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든든한 일자리를 찾아주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ts1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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