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입니다."
피부·미용 분야 의료기기업체 하이로닉 이진우 대표는 지난 2006년 모태기업인 SP메디칼을 설립한 후 7년 만에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이 회사가 해외수출 300만달러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2)에서도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였다. 이 기간에 약 5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고 200만달러 이상 계약을 따냈다. 전시회 이후에도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올해 1000만달러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이로닉이 현재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은 피부의 주름을 초음파로 교정하는 '더블로'다. 이 제품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수입장비가 먼저 출시돼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입장비보다 디자인은 물론 치료 효과도 높다"며 "병원에서도 피부 진피층 밑의 근육층까지 영향을 미치는 집속초음파를 이용한 더블로의 효능을 인정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장비 소모품은 개당 55만원이지만 더블로는 40% 수준이다. 이로인해 치료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장비 개발은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이뤄졌다. 현재 8건의 특허를 보유했고 24건의 특허가 심사 중이다.
또 국제품질관리 기준규격인 ISO9001과 ISO13485,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을 비롯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도 받았다. 유럽 유통을 위해 유럽 CE 인증도 따냈다.
이 대표는 "오리지널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해외 수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대상국도 일본, 대만, 태국, 홍콩, 인도 등 아시아권은 물론 러시아, 터키, 두바이, 사우디, 쿠웨이트, 이란 등 30개국으로 다양하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에 냉동지방분해술 기기인 '미쿨'이 출시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220억원, 순이익 3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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