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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상준 감독 자진사퇴 “프로와 아마추어 벽 실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30 09:57

수정 2012.03.30 09:57


삼성 김상준(44) 감독이 결국 자진사퇴했다.

삼성 측은 30일 “김상준 감독이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02-2003시즌 이후 9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전통 강호의 이미지를 굳혀왔지만 올 시즌 13승41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특히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중앙대 성공신화를 이룩한 김상준 감독을 야심차게 영입하며 보다 젊고 빠른 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홈에서 최다연패 기록(14연패)의 불명예를 남기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아왔다.

시즌 중반 이후 김동욱을 내주고 김승현을 트레이드 해왔지만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시즌 전 전자랜드로 떠나보낸 강혁의 부재를 실감하는 등 팀의 커다란 틀을 짜는 데 있어서도 아쉬운 모습이 노출됐다.


김상준 감독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벽을 실감한 시즌이었다”고 운을 뗀 뒤 “믿고 맡겨준 구단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다. 시즌을 치르는 동안 내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더 배워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상준 감독은 향후 더욱 깊은 경험과 선진 농구를 배우기 위해 미국 유학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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