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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튠스 국내 진출하면 시장 대변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30 15:41

수정 2014.11.20 11:54

"애플 아이튠스 국내 진출하면 시장 대변혁"

"아이튠스가 국내에 진출하면 디지털 음악시장에 대변혁이 올 것이다."

애플 아이튠스 국내 진출설이 대두되는 가운데 음악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향후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과 맞물려 디지털 음악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용 경희대 교수는 "미국은 디지털 음악 1곡당 0.99달러에 판매되지만 인기곡은 3~5달러까지 올라간다"며 "아이튠스가 국내에서 권리자에게 수익 70%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접근하면 국내 음원서비스 시장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평론가 박은석씨는 "아이튠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 K-팝(pop) 제작사들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아이튠스와 다이렉트 계약할 수도 있다"면서 "국내 사업자들은 아이튠스를 통해 음원을 배급받아 서비스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KMP홀딩스, CJ E&M, 네오위즈인터넷, 소리바다, 미러볼 뮤직 등 음원 권리자 및 유통·서비스 업계가 구성한 음악산업선진화포럼은 30일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2012 디지털 음악 산업 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아이튠스의 국내 시장 영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날 발표자들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음원 저작권 사용료 징수규정 개선안이 사용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과도한 사용료 인상·불법 다운로드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세계 음악시장이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디지털 음원시장 비중이 커지는 등 음악사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시장확대, 선순환 구조를 위해 종량제 도입 등의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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