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올해 산담캠퍼스에 선정된 배재대와 창원대에 향후 3년간 총 30억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배재대(대덕산단), 창원대(창원산단) 외에 한남대(대덕테크노밸리), 숭실대(구로디지털밸리), 경기과기대(반월·시화산단) 등 5개 대학이 신청했었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대덕과학산업단지에 BINT(BT,IT,NT)융합 산업단지 캠퍼스를 개교한 배재대는 이번 선정으로 산업체와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실 확장, 기자재 확보, 학생 편의시설 확충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창원산업산단지에 대한 인력공급과 기업체 지원을 해왔던 창원대는 기계공학, 전기공학, 제어계측 등 메카트로닉스 관련 9개 학과 위주로 산학 공동연구 공간을 마련하고 창원산업단지의 기계·수송분야 중소기업 R&D를 집중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교과부는 산단캠퍼스 조정사업은 현장형 인력양성을 통한 산업단지내 안정적인 인력수급시스템 구축으로 지역내 취업률을 향상시키고 산학융합형 연구실 운영과 공용장비 지원 등으로 기업 R&D 역량 확충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교과부는 산업단지캠퍼스 관련 제도 정비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 내년에도 학생 취업률 제고 및 중소 기업 R&D 핵심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 산학협력과 정희권 과장은 "산업단지내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산업단지캠퍼스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의 진입과 철수가 용이하도록 미니형태의 산업단지캠퍼스 유형 도입 등 대학의 재정적 부담 경감과 더불어 도시계획상의 요건도 관련부처와 협의해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 과장은 "2013년에도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지원사업으로 2개교를 추가 선정해, 대학의 산학협력의 저변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시범대학으로 선정된 한밭대(대전 대덕테크노벨리), 조선대(광주 첨단산단), 경남정보대(부산 센텀산단)는 중간점검 결과 각 지역산업단지에 성공적으로 안착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석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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