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지난 1·4분기 31억달러(약 3조4984억원)의 매출과 일반회계(GAAP) 기준 7000만달러(약 7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휴대폰 사업 매출이 22억달러(약 2조4827억원), 영업손실은 1억2100만달러로 부진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 12% 줄었다.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 동기 8900만달러(약 1004억원), 전 분기 7000만달러와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모토로라는 지난 1·4분기 스마트폰 510만대를 포함해 890만대의 휴대폰을 팔았다. 전 분기와 비교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4%,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5% 줄었다. 모토로라는 일반 휴대폰을 줄이고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데, 시장을 강타할 전략 제품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4분기 말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모토로라의 현금은 35억달러(약 3조9498억원) 규모였다.
산제이 자 모토로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중 배터리 사용시간이 가장 긴 '레이저 맥스(MAXX)' 제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라며 "2·4분기 중국정부의 승인을 얻고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밀착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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