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현 소프트뱅크 코치)이 '장종훈 계엄령'의 실체를 밝힌다.
장종훈은 7일 방송되는 KBS N Sports의 10부작 야구 다큐멘터리 '한국프로야구 레전드 10人'에서 투수들 사이에서 괴담처럼 떠돌던 '장종훈 계엄령' 비화를 전격 공개한다.
지난 86년 빙그레(한화 전신)에 연습생으로 입단한 장종훈은 국내 프로야구 최초의 40홈런 시대를 열었고, 유격수-1루수-지명타자 등의 3개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장종훈은 '강면 강타 사건'으로 인해 비난을 받은 적도 있다. 지난 95년 장종훈의 타구가 태평양돌핀스 투수 최상덕의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하며 앞니 3개를 부러뜨리는 부상을 입혔고, 4년 뒤에는 쌍방울레이더스 투수 김원형이 장종훈의 타구에 안면을 강타당해 코뼈가 주저앉았다. 이후 상대팀 투수들 사이에선 일명 '장종훈 계엄령'이 괴담처럼 퍼져나갔다.
이날 방송에선 '장종훈 계엄령' 이면에 숨겨진 인간 장종훈의 모습이 낱낱이 드러난다. 장종훈은 상대 투수를 맞힌 그 순간,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뜨거운 인간미를 발휘해 선후배들 사이에서 찬사를 받았던 에피소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장종훈의 야구 인생사와 타격 훈련 노하우 등이 방송을 탈 전망이다. '장종훈 계엄령'의 실체와 인간 장종훈의 모습은 7일 KBS N Sports 채널에서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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