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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정수장 고도처리시설 설치 수돗물 질 향상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8 10:40

수정 2012.05.08 10:40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수돗물 품질 향상을 위해 부평정수장 등 4개 정수장에 오존 및 입상 활성탄 접촉 방식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인천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계획에 따라 최근 투융자심사와 대형공사입찰방법 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초 우선사업인 부평정수장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부평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에 38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3개 생산라인 중 1, 2공장은 활성탄여과시설을 갖추고, 활성탄여과시설이 기 설치된 3공장은 오존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공촌정수장(478억원, 2016년), 남동정수장(422억원, 2018년), 수산정수장(529억원, 2020년)에 연차적으로 활성탄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2022년까지 488억원을 들여 모든 정수장에 오존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추가 설치 여부는 부평정수장 3공장 오존처리시설 운영성과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돗물 수질은 상수원의 부영양화 및 갈수기 조류발생 등으로 수질이 악화되면서 곰팡이 냄새의 원인인 2-MBI(메틸아이소버네올)과 지오스민 등이 발생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면 냄새 뿐 아니라 일반 정수방법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농약, 유기화학물질(트리할로메탄·페놀·벤젠 등), 음이온계면활성제 등을 걸러낼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고도정수처리가 일반화됐고 국내에서는 한강수계 3곳, 낙동강수계 16곳, 금강수계 2곳 등 21개 정수장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가운데 서울시와 수자원공사 등도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에 나섰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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