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틸레티코 마드리드가 라다멜 팔카오(26,콜롬비아)의 활약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아틸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2골을 폭발시킨 팔카오를 앞세워 아틀레틱 빌바오(이하 빌바오)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AT마드리드는 우승 상금 900만 달러(약 103억원)를 획득하는 동시에 오는 19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슈퍼컵에서 격돌하게 됐다.
반면 빌바오는 16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는 등 파죽지세로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2골을 몰아넣은 팔카오는 대회 12골을 기록,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AT마드리드는 경기 시작부터 거세게 빌바오를 몰아붙이며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쉽게 이어갔다. 전반 7분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패스를 연결 받은 팔카오는 과감한 왼발 슈팅을 연결했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이날 첫 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전반 34분 이번에도 팔카오가 득점을 올리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진영 좌측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받은 팔카오는 수비수를 제치고 침착하게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반면 2골 차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빌바오는 이투라스페와 아우르테네세를 빼고 페레즈와 이바이를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이에 후반 초반 빌바오는 공세를 펼치며 AT마드리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번번이 수비에 막히며 만회골을 터뜨리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39분 AT마드리드가 역습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디에구가 수비수들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연결, 그대로 골망을 갈라 유로파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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