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리그 3위 자리를 지켜내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아스날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롬위치 호손스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롬위치를 3-2로 꺾었다.
박주영이 교체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아스날은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3위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러나 산토스의 동점골과 코시엘니의 결승골로 재역전을 거두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유종의 미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승점 70점(21승7무10패)을 기록, 4위 토트넘에 승점 1점 차로 앞서며 리그 3위 자리를 힘겹게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시즌 막판 아스날-토트넘-뉴캐슬 3파전으로 치열하게 진행됐던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아스날로 최종 결정됐다.
전반부터 양 팀 모두 거센 공격 속에 다득점 경기 양상이 벌어졌다. 아스날은 불과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베나윤이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시도한 슛이 그대로 웨스트브롬위치의 골망을 뒤흔든 것.
그러나 웨스트브롬위치 역시 전반 10분 만회골을 통해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셰인롱이 제임스 모리슨의 패스를 연결 받아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고, 이에 분위기가 급격히 웨스트브롬위치 쪽으로 넘어갔다.
사기가 오른 웨스트브롬위치는 불과 4분 뒤 추가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기에 이르렀다. 도란스가 모리슨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아스날을 위기 속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아스날도 베나윤과 판 페르시의 지속적인 슈팅을 통해 일방적으로 웨스트브롬위치의 골문을 두드린 결과 전반이 끝나기 전 재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전반 30분 산토스는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젠킨슨으로부터 연결된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전반을 2-2 동점에서 마무리 지었다.
후반 8분 만에 아스날이 재역전에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다시 되찾았다. 아스날은 오른쪽 코너에서 연결된 판 페르시의 크로스를 코시엘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 웨스트브롬위치의 거센 공격을 집중력있게 차단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판 페르시는 이날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올시즌 총 30골을 성공시키며 웨인 루니를 3골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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