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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구속영장, 씨름계의 레전드 '씻을 수 없는 오점 남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14 23:44

수정 2012.05.14 23:44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가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충남 당진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저가의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노인들에게 판매하며 수십억의 부당이득을 취한 6개 업체 7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일당사이에는 이만기, 이봉걸과 함께 80년대 씨름판을 호령하던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도 포함돼있어 관계자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이들 일당은 충남 금산에 건강보조식품 판매점을 차린 후 관공서 사회복지 직원이라고 속여 인근 노인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어 이들은 각종 여행과 선물, 행사 초대 등을 미끼로 노인들을 유혹했고, 여행이나 행사에 참여한 이들을 금산의 유통업체에 데려가 건강기능식품을 신경통, 당뇨, 중풍 등에 특효약인 것처럼 광고해 고가에 팔아넘겼다.


이 과정에서 얼굴이 잘 알려진 이준희는 망설이는 노인들에게 “어르신들 몸에 정말 좋은 약”이라며 마지막 결심을 굳히게 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2년 씨름계에 데뷔한 이준희는 백두장사 7회, 천하장사 3회를 차지했으며 준수한 외모와 깔끔한 매너로 ‘모래판의 신사’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은퇴 후 이후 LG투자증권 씨름단 감독까지 지낼 만큼 씨름계의 레전드인 이준희지만 이번 사기사건에 연루되면서 씻을 수 없는 인생의 오점을 남기게 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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