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후 첫 선발 등판한 김병현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김병현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총 96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병현은 삼진을 6개를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의 삼성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이승엽과의 대결에서 몸에 맞추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내 투구수 조절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에 앞서 김시진 감독은 김병현의 최다 투구수를 90~95개라고 언급했듯이 투구수 96개가 되자 김병현을 교체했지만 불펜 투수 김상수가 동점을 허용해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김병현의 호투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넥센 전력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은 1회 선취점을 내줬다. 1회 선두타자 박한이를 뜬공, 정형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승엽과의 맞대결에서 좌측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3루타를 허용한 뒤 다음타자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제점을 내준 김병현은 2회 진갑용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안정을 찾아갔고, 3회에는 위기를 맞았다. 3회 첫 타자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 이승엽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타자 최형우를 삼진, 박석민을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김병현은 4회 신명철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다른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고, 5회에는 첫 타자 정형식을 번트안타로 출루시킨 뒤 다음타자 이승엽을 삼진, 최형우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채태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추가실점을 허용,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김병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박석민과 신명철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해 김병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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