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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엑스포,변화의 현장에 가다] 상설 전시관으로 운영되는 이탈리아센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20 17:39

수정 2012.05.20 17:39

상하이이탈리아센터 내에 전시된 페라리자동차.
상하이이탈리아센터 내에 전시된 페라리자동차.

【 베이징=차상근 특파원】'시선을 압도하는 빨간색 페라리 승용차와 천장에 매달린 전통인형극 모형,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각종 명품.'

지난 15일 찾은 중국 상하이 푸둥 '2010년 상하이세계박람회(엑스포)지구'내 C구역에 위치한 상하이 이탈리아센터는 그 나라의 풍취를 고스란히 담아 놓은 작은 이탈리아였다.

전통공예품부터 각종 현대 미술품, 공산품, 생활기기, 명품브랜드의 잡화까지 이탈리아 하면 흔히 생각나는 유명 물품들을 1·2층 6000㎡ 공간 11개 전시실에 주제별로 빼곡히 전시하고 있다.

1년6개월여의 준비 끝에 지난 4월 28일 문을 연 이탈리아센터는 엑스포 189개 참가국 중 국가관을 상설 전시관으로 바꿔 운영하거나 곧 개장할 6개 나라 공간 중 하나다.

하지만 문화적 용도가 강한 다른 나라 공간과 달리 이탈리아센터는 유일하게 상업적 색채가 짙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업체 페라리가 전시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의 발표회를 갖는 것은 물론 3·4층에는 경제무역상담 공간과 기업들의 오피스 공간도 따로 둬 비즈니스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도 오후 6시부터 페라리의 중국 진출 20주년 기념을 겸한 신차 발표회가 열려 중국의 고급승용차 마니아들과 바이어,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몰렸다. 엑스포가 끝난 지 2년이 지났고 입장료도 60위안(약 1만원)으로 만만찮지만 재개관 이후 하루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이탈리아센터 관계자는 "중국과 이탈리아가 엑스포의 이념을 전수하고 문화교류나 쌍방 경제활동에 있어 합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엑스포시설 이용의 극대화 측면에서 여수박람회 측도 참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csky@fnnews.com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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