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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장부지 복합단지 개발 수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27 17:31

수정 2012.05.27 17:31

재개발·재건축 난항으로 택지난이 심각해지면서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도심 속 공장부지를 비롯해 터미널, 군부대 등의 부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신규 주택공급이 끊기다시피한 서울 서초동, 용산, 뚝섬, 경기 안양 등의 알짜배기 지역에 위치해 주택 공급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을 대표하는 인기주거지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도심공장부지 상업 개발 가능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심 내 공장부지와 터미널 부지는 평지에 위치하고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토지소유주가 대부분 대기업으로, 조합원 간 갈등이 없어 인허가 문제만 처리되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개발부지로 각광받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구단위계획만으로 주거.상업 등 용도지역 간 변경을 허용,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시의 도시계획에 맞춰 제안서를 낸 예상부지 16곳 중 서초구 서초동의 롯데칠성 부지, 성동구 성수동의 삼표레미콘 부지, 강남구 대치동의 대한도시가스 부지 등의 개발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가능성이 큰 부지 인근에 분양되는 단지들도 개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는 신분당선과 2호선 환승역인 강남역 부근에 55층 높이의 도심형 상업시설을 갖춘 롯데타운으로 개발될 경우 이미 개발이 마무리된 삼성타운과 함께 주거와 상업이 혼재된 강남 최고의 업무타운이 완성될 전망이다. 현재 이 부지 맞은편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전용 84㎡~149㎡ 280가구 중 105가구를 분양 중이다.

■개발부지 인근 수혜단지는?

현대차 그룹이 성동구 옛 삼표레미콘 용지에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의 수혜단지로는 대우건설이 금호 14구역에서 오는 6월 분양 예정인 '서울숲 푸르지오 2차'가 있다. 이 아파트는 707가구 가운데 2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영등포교정시설터에는 주거, 업무, 문화, 근린공원 등이 들어서는 다목적 복합타운 '네오컬쳐시티'(2015년 개발 완료 예정)가 조성될 예정으로, 인근에 '개봉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다. 978가구의 대규모로 건립되며 이 중 514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다.
1호선 오류동역과 개봉역을 이용할 있으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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