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출판사 알키와 함께 남녀직장인 72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최근 스트레스를 받아 직장을 때려치우고 싶다'고 답한 직장인이 전체 91.4%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를 자꾸 구박하는 상사, 건방진 부하직원 등 인간관계 문제가 힘들어서'란 답변이 30.1% 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야근을 해도 끝나지 않는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23.9%) △일의 성과가 나지 않아 무기력감을 느껴서(22.8%) △연봉이나 복지수준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17.7%) △입사 동기나 후배가 나보다 잘 나가는 모습에 박탈감이 생겨서(4.4%) △기타(1.1%)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운동(3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음악감상(33.1%) △게임(9.0%) △독서(7.7%) △명상(3.9%) △먹기(3.6%) △음주(3.5%) △수다(1.5%) △기타(1.2%)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출간된 책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에서 저자 '차드 멍 탄'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감정조절을 위해 명상을 적극 추천하면서 구글에서 실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행 중인 명상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구글 본사직원 1000명 이상은 이미 이 명상프로그램을 수강했으며, 그 효과는 대단했다고 한다. 감정조절능력이 높아진 것은 물론 그에 따라 자신감과 인간관계, 업무력, 리더십 문제가 연쇄적으로 해결되었다는 것이다.
실제, 응답자 83.8%가 명상을 배워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들이 명상을 통해 얻고자하는 감정조절능력은 '좌절을 경험한 후 언제라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능력'이 전체 20.6%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절할 때 화를 참고, 필요할 때 화를 내는 능력(20.5%)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을 꺼버리는 상처받지 않는 능력(18.6%) △우울하고 무력해질 때마다 활기를 끌어올리는 능력(18.3%) △불안하고 소심한 성격을 다잡는 긍정하는 능력(13.7%) △자신의 내면을 검색하고 수시로 성찰하는 능력(8.3%) 순이었다.
내 마음의 길잡이가 되어줄 감정 멘토로 삼고 싶은 사람에는 '손석희'가 31.3%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노홍철(23.2%)'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싶다 '달라이라마(18.8%)' △늘 자신감 넘치는 법을 배우고 싶다 '박진영(14.4%)' △불안감과 부담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김연아(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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