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백두산에서 앙코르와트까지! 해외 봉사단 지구 한 바퀴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11 08:47

수정 2012.06.11 08:47

요즘 대학생들의 생활은 팍팍하기 그지없다. 취미는 인터넷 서핑이고 특기는 스펙쌓기다. 머릿속에는 취업에 대한 생각뿐이라 여행이나 독서, 자기성찰 등은 뒷전이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취업을 위한 스펙도 쌓으면서, 여행을 통한 추억도 쌓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도 줄 수 있다. 바로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내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될 것이고, 다녀와서는 이력서의 소중한 한 줄로 남을 것이다.

11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이 대학시절의 소중한 터닝 포인트가 되어 줄 해외 봉사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세계 최빈국, KT&G 캄보디아 희망 특파원

세계 최빈국, 캄보디아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져보자. KT&G는 6월 12일까지 '캄보디아 희망 특파원'을 모집한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2팀은 현지인들을 위해 수상가옥 짓기, 급식봉사, 위생교육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참가 신청을 위해서는 5명이 1팀이 되어, KT&G의 페이스북에 지원동기 및 재능기부 아이디어 등을 작성하면 된다. 활동기간은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6박 7일간이다. KT&G에서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더욱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앙코르와트 탐방, 캄보프렌드 개인건축 봉사

캄보디아 전문 봉사단체인 캄보프렌드에서 지난해에 이어 개인건축 봉사자를 모집한다. 봉사자들은 캄보디아 씨엠립주의 현지인들을 위해 건축, 교육 봉사를 수행하게 된다. 건축 봉사는 파손이 심한 주택을 캄보디아 전통 가옥 형태로 재건하는 내용이다. 건축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큰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다.

봉사가 끝나면 앙코르와트 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지원 방법은 8월 23일까지 씨엠립 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예약하면 신청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8월 23일부터 30일까지 총 6박 8일이다.

■백두산 등반, 한국청소년연맹 글로벌 청년봉사단

일생에 한 번 가볼까 한 백두산에도 올라보고, 봉사 경험도 쌓을 수 있는 활동이 있다. 행정안전부와 함께하는 한국청소년연맹의 '글로벌 청년봉사단'이다. 주 프로그램은 중국 길림성에 거주하는 현지인들과의 교류 및 현지 체험이며, 백두산 등반의 기회도 주어진다.

6월 22일까지 서류 접수가 가능하고, 대학생 및 대학원생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시 태권도와 방송댄스, 영어, 합창, 축구 교육 중 자신있는 분야를 1개 이상 선택하면 된다. 참가비 50만원을 제외한 모든 비용은 주최측에서 부담한다.

■30세까지 지원가능, 아산나눔재단 해외봉사단

아산나눔재단에서는 '청년 해외 봉사단' 40명을 모집한다. 파견국가는 라오스와 베트남으로, 7월 11일부터 24일까지 총 13박 14일간 봉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주요 활동업무는 양치질 같은 위생교육부터 영어단어 교육, 벽화 그리기, 태권도나 K-pop 알려주기 등 매우 다양하다.

지원 자격은 20세에서 30세 남녀라면 모두 지원할 수 있어 지원자의 폭이 넓다. 또한, 토익 점수, 자격증, 경력 사항 등을 요구하지 않으며 스펙보다는 지원자의 열정에 더 중점을 두고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6월 11일까지다.

■5개월의 장기 봉사, 라온아띠

NGO의 꿈이 있거나, 장기 봉사를 경험하고 싶다면 '라온아띠 8기'를 주목해 볼만하다. KB국민은행과 YMCA가 주최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으로써, 선발된 30명은 동티모르, 방글라데시 등의 아시아 7개국에서 활동하게 된다.


대부분의 봉사 프로그램이 2·3주 안에 끝나는 단기 봉사인데 반해, 라온아띠는 올 9월 초에 출국하여 내년 2월에 귀국하는 장기 봉사 활동이다. 기간이 긴만큼 철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발된 이후에도 몇 차례 합숙 훈련을 통해 교육을 받는다.
현지인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봉사 경험을 쌓고 싶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